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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이산화탄소를 디젤차 연료로’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7 15:51 수정 2016.11.07 15:51

이재성 교수팀, 철·구리 신촉매로 디젤생성 신기술 개발이재성 교수팀, 철·구리 신촉매로 디젤생성 신기술 개발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이 이산화탄소를 디젤 자동차의 연료로 바꿀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지난 4일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포집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기술 개발이 더욱 눈길을 끈다. UNIST는 이재성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이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반응시켜 디젤 자동차 연료로 만드는 신촉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촉매는 값싼 구리와 철로 이뤄진 '델라포사이트(delafossite)'라는 물질이다.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반응시킬 때 이 촉매를 쓰면 결과물로 디젤(액화탄화수소)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키는 데 사용한 촉매들은 메탄이나 메탄올 같은 저분자 물질을 만들 수 있었다. 이들은 부가가치가 낮고 시장이 크지 않아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낮은 편이다. 이에 이재성 교수팀은 이산화탄소와 수소의 반응 시 한 단계 반응만으로 디젤을 만들 수 있는 촉매 개발에 도전했다.메탄, 메탄올, 디젤을 이루는 원소는 탄소(C)와 수소(H), 산소(O)인데, 이 물질과 촉매를 각각 다르게 조절하면 분자량이 큰 물질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방식은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Audi) 디젤차보다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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