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민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진과 화재를 대비한 훈련을 가졌다.경북도는 7일 오전 9시 안동시에 소재한 한 대형마트에서 도(道), 안동시,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도내 민간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진․화재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이 훈련은‘2016년 안전경북훈련’일환으로 열렸다.이날 훈련은 하루 평균 3000여명 정도 방문하는 이 대형마트 고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 마트가 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난유형별 대응 매뉴얼에 대해 현장 작동성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초동 대응역량을 높이고자 실시했다.훈련 1단계에서 안동 지역에 가상으로 진도 5.8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 마트 종사자와 고객들의 지진 대피 상황, 자체 인력 활용 안내 등 매뉴얼에 의한 현장 작동성 점검을 시작으로 훈련을 했다.이어 2단계로 지진으로 주요 가스 배관이 파손돼 다량의 가스 누출로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객 4명이 연기 질식과 낙하물로 인해 부상을 당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경찰이 출동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인명을 구조․구급하는 등 긴급 상황을 조기 수습하고 시설을 응급 복구하는 훈련을 했다.훈련은 이 마트가 보유한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출동과 고객 대피 등 시설 자체의 초동대응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백화점, 영화관, 호텔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중 바닥면적 5,000㎡ 이상 시설은 재난 유형별 매뉴얼을 만들어야 하고 매년 1회 이상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현재 경북도 도내에는 판매시설 38, 관광숙박 35, 문화집회 16, 종합병원 17, 종교시설 5, 여객시설 4 등 115개 시설에서 자체 재난대응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고, 풍수해, 건물붕괴,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김원석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기관에서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이용객들의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으나, 민간 운영 시설의 경우 안전에 취약한 점이 있다”며“민간 다중이용시설 보유 매뉴얼 현장 작동성 점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설의 자체 현장대응 역량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