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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정유라 특혜’ 삼성전자‘압수수색’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8 19:23 수정 2016.11.08 19:23

검찰, 박상진 사장 집무실·주거지 등 포함검찰, 박상진 사장 집무실·주거지 등 포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8일 삼성전자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서, 한국마사회 사무실, 승마협회 사무실과 관련자들 주거지 등 총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승마협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부회장 황성수 전무의 집무실과 주거지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옥에 수사관을 20여명을 보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대한승마협회의 경우 협회 사무실에 상주했던 소수의 직원들도 최근 사태로 출근하지 않은 채 사무실을 비워두다시피 한 상태. 검찰수사관들은 빈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 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최 씨가 삼성에 대한 정부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도 나온 상태다. 또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은 정씨에게 35억원 상당의 말 구매 비용 등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최 씨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를 통해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덱은 최씨와 그의 딸 정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다.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모금 자금을 비덱을 통해 빼돌리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삼성은 앞서 정씨에게 십억원대의 말을 후원하고 승마 경기장을 구입해줬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삼성그룹 임원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삼성그룹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과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지원 등을 조사했다. 기업 관계자는 "올해 초 삼성전자가 태평로로 이사를 했고 서초동에는 업무는 대외협력단 등 일부만 남아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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