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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학생 농촌 일손지원···일손부족 농가에 '단비'

이창재 기자 입력 2016.07.11 20:02 수정 2016.07.11 20:02

대구·경북 7개 대학 학생 1,000여명 영농 일손지원대구·경북 7개 대학 학생 1,000여명 영농 일손지원

대구·경북지역의 7개 대학에서 영농동아리를 구성해 지난 5월 14일부터 과수 적과작업을 시작으로 1,000여명의 학생들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농가 일손지원에 나서 일손부족 농가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대학생 농촌 일손지원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영농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대책’의 일환을 마련된 심각한 농촌인력 부족 해소와 젊은 층의 농촌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도는 최근 영농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대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구․경북 관내 6개 대학교 총장이 농촌일손지원과 창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농번기 일손부족이 심각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사과․복숭아 적과, 양파 뽑기, 포도 순치기, 고구마 심기, 마늘선별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학생들 스스로 농업현장을 체험하고, 부족한 학자금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대학생 농촌 일손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안동대 일손지원 동아리(동아리명 New Run)는 288명의 학생들이 동아리에 가입해 안동·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의 주요생산품목인 사과농가(42농가)에 420여명의 학생들이 사과적과 작업을 지원했다.안동대 학생들의 일손지원을 받은 영주 풍기면 과수농가 이원태 씨(재배면적 2.3ha)는 “학생들의 농작업은 아직까지는 숙련도가 떨어지지만, 할려는 의지도 강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일손부족이 심각한 농촌에는 큰 도움이 되었고, 가을 사과 수확시기에도 대학생들의 일손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경북도는 영농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농어촌 일자리 및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경북농민사관학교 내에 설치해 일손지원이 필요한 농가와 대학생들 간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등으로 늘어나는 도시유휴인력 등을 활용하는 시책을 추진해 왔다.‘농어촌 일자리 및 인력양성 지원센터’와 ‘시군 농촌인력 지원센터’간 연계된 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해 농번기 인력부족을 해소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령화, 농촌 인구감소로 농촌 일손부족이 심각한 이때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농촌일손지원을 한 것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농가일손지원 시책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 제고와 실질적인 영농을 통해 지역에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영농일손지원 시책도 추진할 예정이다.이창재 기자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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