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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올림픽 확정…컨디션 회복 관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1 20:06 수정 2016.07.11 20:06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결정으로 한국 대표팀은 최강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기간 컨디션 회복이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SM은 11일 "박인비는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박인비의 올림픽 출전은 극적으로 결정됐다.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은 이날 막을 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박인비는 지난 주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3위에 올라 있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태지만 부상으로 인해 전날까지도 출전이 불투명했다.국내에 머물며 재활과 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던 박인비는 전날 소속사 등 관계자들과 오랜 논의 끝에 출전을 결심했다.올림픽 출전을 놓고 막판까지도 고심의 고심을 거듭한 박인비는 대표팀 선수 명단이 결정되는 당일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올 시즌 허리 부상에 이은 왼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제대로 투어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박인비는 10개 대회에 출전에 그쳤다.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톱10'에 두 차례 든 것이 전부였다. 3차례나 경기를 중도 포기했고, 컷 탈락 두 차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그러는 사이 세계랭킹도 캐나다의 신예 브룩 핸더슨(19)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을 강행하며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지만 이후 손가락 부상 악화로 약 한 달째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위민스 챔피언십에 앞서 박인비는 "올림픽 전까지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른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기회를 양보할 수도 있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추기도 했다.한국 여자팀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 여자부 개인전 금·은·동메달까지 싹쓸이 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한국 여자팀의 올림픽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그럼에도 여전히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던 박인비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US여자오픈 출전도 포기하며 부상 회복에 매진했다.박인비는 출전을 확정하며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는 늘 확고했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국가를 대표하는 일이니만큼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오랜기간 깊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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