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의 경제발전과 시민들의 생활권보호를 위해 사드 배치를 결사 반대한다”고 천명했다.이 시장은 “최근 포항이 인근 3개 지역과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아직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해 논란이 진행 중 이지만 원칙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해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포항은 인구 53만의 인구 밀집지역으로 거대 민원이 우려되는 데다 전자파로 주민생활권이 침해되는 만큼 사드 배치는 불가하다”고 주장했다.“사드가 배치되면 군사보호구역 확대로 지역개발도 제한될 우려가 크다”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역 기관단체와 사회단체, 시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도 “12일 긴급 의장단 간담회를 열어 사드 배치에 대해 논의했다”며 “의회도 시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되고 무엇보다 경제발전에 걸림돌에 된다는 우려가 높아 사드배치를 결사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