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은 29일 경주시 안강읍 수변공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토식에는 해병대 1사단장 및 예하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지자체와 안보보훈단체와 전우회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토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참전용사의 회고사와 종파별 종교의식 그리고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유해발굴작전은 경주시 안강읍에 소재한 어래산 일대에서 해병대 장병 일일 100여 명이 참가해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약 7주간 시행될 예정이다.  유해발굴작전 지역인 어래산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으로 평가받는 기계-안강 방어전투를 실시했던 격전지로, 당시 국군 수도사간과 제 3사단이 주축이 된 제 1군단이 북한군 제 12사단과 약 한달 여간 전투를 벌여 수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포항지역의 유해발굴작전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했었으며, 지난 2018년까지 총 401구의 유해와 1만 4865점의 유품을 발굴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김태성 사단장은 “유해발굴작전은 조국의 땅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선배전우들을 위한 할 수 있는 후배들의 책임있는 작전이다”라며 “마지막 한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