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김수문 의원(의성․사진)은 30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도정의 총체적 난맥상을 지적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분리와 도내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향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도지사의 역할을 주문했다. ▣출자출연기관 낙하산 인사를 지적= 김수문 의원은 경북도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 낙하산 인사, 특정부서에 편중된 불공정한 인사행정,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를 활용하지 못하는 조직의 배타성,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향후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강화와 현행 조례 보완,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개방형직위제 적극 활용, 공공기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대책 마련,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김수문 의원은 “대구시는 대도시로서 갖는 도시기반시설이나 교통 등 도시 관리, 교육과 환경 등에 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경상북도는 농어촌기반시설과 농산물 유통, 중소도시, 동해안 발전 및 해양산업, 원자력-항공산업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어 그는 “연구목적과 연구활동의 지향점이 다른 대상을 놓고 한 기관에서 함께 연구할 때 서로 공통된 정책도 있겠지만 각각의 특성을 살리는 바탕 위에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때 경북도와 대구시에 공히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또 “신도청 시대에 걸맞게 현 대구경북연구원으로부터 분리해 ‘(가)경북개발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연구원 설립 시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함께 출연하여 설립 비용, 운영비 등 재정확보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도지사의 향후 역할= 김 의원은 “국채보상운동, 한국전쟁의 마지막 보루 낙동강 전투, 새마을운동의 시작 등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역사가 고비를 맞을 때 마다 그 중심에는 늘 대구경북이 있다”며 “지금 서울을 비롯한 경기, 제주, 충남, 전남 등의 시․도지사들은 패권주의와 중앙정치권에 반기를 들고 정치적 행보를 확장하고 있다”고 김관용 도지사에게 물었다. 또 “분권형 개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구조의 틀을 깨기 위한 도지사의 역할과 도정․도민을 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봉사하는 도지사의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수문 의원은 “본 의원의 도정질문은 도민들이 더불어 함께 넉넉하고 잘 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살맛 나는 사람 중심 경북 세상을 펼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도정질문을 마쳤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