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의 정책화, 동아리 활동의 최고 성과입니다.” 영주시의 일선 공무원은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 낸다는 자부심이 있다. 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참신한 정책 개발을 위해 영주시 공무원들이 똘똘 뭉쳤다. 지난 3월 공무원 자발적 연구모임으로 구성된 ‘영주 소백힐링 연구회’는 지역경제·문화관광·힐링복지·행정효율·정책발굴·로데오·사회복지 7개 분야 78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연구회 팀장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이나 일과 후 시간에 모여 지역의 발전을 이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시로 회의를 하고 현장을 답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항상 열려있는 SNS대화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 때마다 팀원들과 공유도 해 나갔다.특히 ‘로데오팀’은 젊고 패기 넘치는 우수한 신규 직원들로 구성되어 말랑말랑한 사고로 사회의 통념을 뛰어 넘는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 도출에 한 몫 하고 있다. 한상민 주무관(로데오팀장)은 “부서라는 틀에 갇혀 정해진 업무만 하기보다는, 벽을 깨고 마음이 통하는 동료들과 시민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정책화시키는 게 무엇보다 즐겁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즐기면서 일하는 정책동아리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이 중 ‘지역경제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공동체 연계에 대한 연구주제로 영월군 벤치마킹, 관내 박물관 현지탐방, 자유 브레인스토밍 개최 등 박물관 연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문화관광팀’은 무섬마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수시로 무섬마을을 찾아가 무섬마을 주민대표의 의견을 수렴하고, 블루스뮤직페스티벌 행사 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무섬의 관광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힐링복지팀’은 영주 관내 산야초와 꽃을 활용해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활동에 열심이다. 소백꽃향기 꽃차 전시회를 개최해 꽃차 전시 및 영주 특산품 활용 가공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를 할 예정이다. 취임 초기부터 “혁신은 공무원 내부에서부터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 장욱현 영주시장은 연구회 활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정책동아리 워크숍, 우수사례 견학, 동아리 연구방 개설 등 직원들이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영주시는 오는 22일 심사위원, 현장평가단, 연구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보고회는 한 해 동안 시정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하여 노력해온 7개 팀이 최종 성과물을 발표한다. 심사위원 심사와 현장 투표를 진행해 최종 결과가 우수한 팀에게는 해외연수 포상과 시상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한 사람이 꾸는 것은 ‘꿈’이지만, 여럿이 하면 그건 ‘현실’이 된다. 영주시 공무원들이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자발적 연구 활동으로 제안한 참신한 정책아이디어가 어떻게 시정에 접목돼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지 영주시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영주=오재영 기자 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