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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남자배구, 장충서 운명의 3연전 돌입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6.30 20:40 수정 2016.06.30 20:40

한국, 처참한 성적표 최하위 내년 시즌 3그룹 강등 유력한국, 처참한 성적표 최하위 내년 시즌 3그룹 강등 유력

벼랑 끝에 몰린 남자 배구대표팀이 배구의 '메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월드리그 2그룹 잔류를 놓고 운명의 3연전을 갖는다.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내달 1일부터 사흘 간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 3경기를 치른다.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2그룹에 속해있는 한국은 앞서 열린 6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6전 전패(승점 2)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한국은 2그룹 12개 팀 중 최하위다. 현재 상태라면 한국은 내년 시즌 3그룹 강등이 유력하다. 최악 사태를 면하기 위해선 안방 3연전에서 최소 2승이 절실한 상황. 2그룹 11위에 올라있는 포르투갈(1승5패·승점 4)은 결선 라운드 개최국 자격으로 강등을 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10위인 중국(2승4패·승점 6)을 제쳐야만 2그룹에 잔류할 수 있다. 만약 중국이 1승을 추가할 경우 2승을 거둬도 3그룹 추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드리그는 다승, 승점, 세트득실, 점수 득실순으로 정해진다. 한국은 2일 맞대결을 펼치는 이집트를 반드시 잡고 체코, 네덜란드 중 한 팀을 꺾는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이집트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7승2패로 앞서고 있다.반면 체코를 상대로는 2승12패, 네덜란드에게는 7승35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 팀에 밀리고 있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김남성 감독은 30일 서울 장충동 서미트 호텔에서 열린 월드리그 3주차 기자회견에서 "현재 6연패 중이지만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전력을 최대한 가동해 뜻 있는 결과를 내겠다"면서 "2그룹 잔류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냉정하게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은 1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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