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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투자유치로 포항 경기 활성화 탄력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2.03 19:39 수정 2020.02.03 19:39

이차전지·바이오 관련기업, 투자 관심
선제적 투자유치 활동, 가시적 성과

지난해 12월 포스코케미칼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지난해 12월 포스코케미칼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포항시가 지난해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포항시는 앞서 지난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에 접어들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투자환경조성’, ‘행정제도 개선’ 등 기업유치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결과,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잇따라 포항시에 대한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우선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눈에 띄는 가운데, ㈜에코프로 양극재 공장에 이어 2,500억 원 규모의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유치하는 한편,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첨가제) 유망 중소기업인 ㈜뉴테크엘아이비 사가 음극활물질 공장을 포항에 건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S건설(주)이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관련 사업공장 건립을 약속하는 등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최초로 대기업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 원가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양극재, 음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대하고자 배터리 셀 제조사를 유치해 ‘소재→배터리 셀→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임대산업단지를 확대 지정하는 한편, 가속기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등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차전지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앱의 식물기반 단백질의약품 생산 공장 유치에 이어 ㈜한미사이언스와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국내 주요 제약사 및 관련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포항이 가지고 있는 탁월하고 차별화된 바이오산업 투자환경을 알리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어 상반기 중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바이오산업 관련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는 6월에 준공되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비롯해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포함한 신약개발 클러스터와 지식산업센터 등 R&D인프라 및 풍부한 연구 인력 등도 적극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및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하여 관련기업들이 필요로 하고 가려워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파악,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관련 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김창식 기자  sl05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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