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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이강덕 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 총력 다짐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2.10 14:51 수정 2020.02.10 14:51

“지역경제 부담 덜고, 기업 애로해결 적극 나설 것”
불안심리 해소 및 소상공인 등 지원 강화
위축된 지역경기 살리기 최우선
발 빠른 대응책, 청정 지역 사수

이강덕 포항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대응책 및 위축된 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명일보)
이강덕 포항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대응책 및 위축된 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명일보)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경제주체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지역사회 확산방지 및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시장은 “선제적이고 다양한 안정대책 추진을 통하여 지역 내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경제 긴급 안정대책’을 마련·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우선 전통시장 등 지역식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던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수·금요일 이틀로 확대하고, 포스코 등 기업체와 공공기관·군부대 등도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지정하는 등 지역식당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하여 중소기업 운전자금 1900억 원과 이차보전지원금 44억 원 지원과 함께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운전자금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150억 원과 이차보전지원금 8억4천만 원, 기타 소상공인 정책자금 800억 원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체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1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봄 여행주간과 연계하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포항사랑상품권’을 올해 당초 목표 2000억에서 30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및 자생력 강화사업 확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에 이어 취약계층을 포함한 단기성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하고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재정집행 목표인 57%보다 10%p가 높고, 역대 최고 수준인 67%를 목표로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울러 관급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계약도 80%를 달성하기로 하고, 소모성 자재 구입 시 지역 업체 물품 구매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국제전략 4대 특구사업을 비롯하여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각종 산업혁신과 민간투자 활성화 등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도 막힘없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사태가 장기화하게 되면 관광객 감소, 불안감 증대, 소비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관련기업과 기관·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지역경제에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예비비 12억3천9백만 원을 긴급 투입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 강화와 방역물품 확보 등을 통한 방역소독 기동반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20일 첫 방역대책반을 구성한데 이어 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대책점검회의, 의료기관 긴급대책회의와 함께 일일대책 점검회의를 통해 분야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 손 소독제 비치와 함께 수시로 방역과 소독활동을 실시하고, 택시와 버스기사 등에 마스크 지급하는 것과 함께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열 감지 화상카메라를 확대·설치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과 읍·면·동 경로당 순회를 통해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에 대한 적극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관리와 개학 연기를 권고하고, 중국 경유 선박 및 중국인 선원에 대한 특별 입국절차를 안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능동적인 예방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가운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잘 극복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께서 단순 관광 목적의 해외 여행을 자제해 주고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기침예절 지키기,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한 전면적인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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