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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고품질 철강재?고효율 에너지로 불황 돌파한다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2.13 16:19 수정 2020.02.13 16:19

초극박재, 고망간강 등 고급강 생산체제 구축 박차
후판 가열로 설비개선, 에너지 낭비 절감

포항제철소 후판제품 출하 모습.(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제품 출하 모습.(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고급강 생산체제를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여 불황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철강 공급과잉과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고마진 WTP(World Top Premium) 제품 생산을 높이고 고효율 에너지 사용으로 원가 절감을 실현하는 등 세계 최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고수익 제품으로는 고망간강, 포스맥 등을 들 수 있다. 고망간강은 -196℃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강재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맥은 마그네슘, 아연, 알루미늄 3가지 원소를 합금한 도금이 입혀져 일반재보다 최대 10배 이상 부식에 강하다.

내마모용 및 선박 제조에 들어가는 고수익 초극박재도 마찬가지다. 이미 압연기 구조 개선, 형상제어능력 향상 등 고품질 제품생산 기술력을 구축해 품질불량률을 크게 낮춰 제조원가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후판 가공비의 30%를 차지할 만큼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후판 가열로도 개선했다. 노후화 설비 개선, 열방산 설비 설치 등 21개의 과제를 올해 안에 달성할 예정이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철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원가, 생산성, 안전 등 모든 지표를 혁신해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시황의 변동에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2014년부터 고품질의 WTP제품을 확대하고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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