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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 농기원, 떫은감 신품종 통상실시 계약 체결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6.13 15:10 수정 2024.06.13 15:22

우량 신품종 ‘태홍’·‘러브폴리’
1만주 통상실시 ‘내년 농가 보급’

↑↑ 떫은감_러브폴리_수꽃<경북도 제공>

경북 농업기술원이 대과형 떫은 감 신품종 ‘태홍’과 상주둥시 수분수 품종 ‘러브폴리’의 통상실시권을 풍진농원(경주), 환평농원(충북 옥천)에 이전했다. 

통상실시권을 이전하면 품종보호권자(경북도)로부터 종묘 업체나 농업인 단체가 신품종 종묘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 신품종의 농가 보급을 조기에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태홍’은 ‘갑주백목(대봉감)’의 과육흑변 생리 장해와 과피 흑점의 단점을 보완한 280g 정도의 대과형 떫은 감이며, 당도는 19°Brix, 과피색은 오렌지빛을 띄고, 반건시·건시로 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맛과 모양이 뛰어난 품종이다.

‘러브폴리’는 상주둥시 수분수로 육성한 품종이다. 현재 떫은감 재배농가에서 수분수로 이용되는 품종인 ‘선사환’, ‘조홍시’등은 모두 단감으로 내한성이 약해 연 평균 기온 12℃등온선 이하 중부 이남으로만 재배가 쉽다.

또, 해거리 현상이 있어 연차별 착화량의 편차가 큰 단점이 있지만 ‘러브폴리’는 떫은감 품종으로 상대적으로 내한성이 강하며, 수세에 의한 착화량 편차가 적다. 

이번에 통상 실시하는‘태홍’과 ‘러브폴리’의 총 판매 예정 수량은 1만 주며, 감 농가에서는 2025년부터 업체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기존 품종의 생리장해를 보완한 떫은감 신품종 보급으로 감 농가의 애로사항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랑시’수분수를 통해 ‘은풍준시’생산량을 6.7배로 증대시켜 곶감 제조 농가의 소득을 높인 사례를 통해 떫은 감 수분수 신품종인 ‘러브폴리’가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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