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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중구, '치킨집 갑질'논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6.20 15:00 수정 2024.06.20 15:00

감사 본격화, 수사 의뢰 검토

↑↑ 사진은 구청 직원이 치킨집에서 가게 바닥에 맥주를 쏟는 모습.<뉴스1>

대구 중구 공무원의 이른바 ‘치킨집 갑질’에 구청장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구청이 이 논란과 관련 본격 감사에 돌입했다.<관련기사 본지 6월 18일자 참조>

중구는 20일, 갑질 논란에 휩싸인 공무원 4명에 대한 개별 대면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감사팀은 공무원들로부터 제출받은 경위서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을 일일이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 결과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중구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일탈 경중에 따라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처분 등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팀 관계자는 "감사 결과 내용에 따라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 일이 일파만파 퍼지자, 중구는 진상조사에 나서 손님 네 명 모두 구청 직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류규하 구청장 명의 사과문에서 중구는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해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구청 직원 전체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이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구청장은 해당 치킨집을 직접 찾아 직원 일탈에 대해 사과하려고 했지만, 현재 치킨집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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