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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매전중·금천중 연합, ‘도자기공예와 쿠킹클래스’ 진행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4.30 15:47 수정 0000.00.00 00:00

↑↑ 매전중학교가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자유학기 진로체험'을 실시했다. 매전중학교 제공

청도 매전중학교와 금천중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유학기 진로체험활동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매전중학교 과학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실시하는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하나로 연결되는 배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첫 발걸음으로, 두 학교의 1학년 학생 총 15명이 한자리에서 만남을 가지고 담당교사들이 협업해 진행된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첫 번째 활동이었다.

첫날에는 도자기 공예 강사의 지도 아래 ‘초벌 도자기에 자유롭게 그림 그리기’와 ‘흙으로 수저받침대 빚기’ 활동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손끝에서 탄생하는 자기만의 작품에 몰입하며 예술과 공예의 세계를 체험했다. 정해진 틀 없이 그림을 그리고, 점토를 직접 다루며 완성한 수저받침대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그대로 담아냈다.

둘째 날에는 쿠킹클래스 강사가 이끄는 요리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며 ‘티라미수, 불고기수제샌드위치, 블루레몬에이드’까지 총 3가지 메뉴를 직접 만들었다. 달콤함과 짭짤함, 청량함이 어우러진 이번 요리는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진로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었다.

김OO 학생은 “도자기를 만들면서 예술가가 된 기분이었고, 직접 정통 티라미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요리사의 하루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빈 매전중학교 교장은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매전중학교와 금천중학교가 새 학기 주간부터 사전준비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소규모학교 간 협력으로 이뤄낸 진로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두 학교가 연합해 지역 여건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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