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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경북 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의회 체험 산 교육장 자리매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5.19 14:40 수정 2025.05.19 14:40

2014년 도입 후 현재까지 100회 넘겨
도내 초중고 106개 학교 4,700명 참여

↑↑ 경북 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모습.<경북도의회 제공>



지난 5월 12일 청송여고가 100회를 돌파하며 현재 106개 학교 4,700명 학생이 참가하는 등 명실공히 도내 청소년에게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인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의 소양과 지도자적 자질 함양을 제공하는 산 교육장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청소년의회교실은 시행 후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학교와 시행 횟수, 학생 수 등 참여 규모가 확대됐을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더욱 생생한 의정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알차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계속 변화해 왔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잠시 중단 되기도 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다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시행 첫해인 2014년~2016년까지는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2017년부터 도내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개최 횟수도 계속 늘어나 첫 해 2회이던 것이 지난해 30차례 개최를 했으며 금년에는 32차례가 예정돼 있다. 연간 참여 학생 수도 해마다 증가해 2014년 170명에서 2019년 1,438명까지 증가했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재개해 2023년 544명, 작년에 708명, 올해는 800여 명 등 코로나 19 중단 이후 다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매 회 참여 학생 수도 시행 후 2022년까지 평균 74명(일일 최다 참여 159명, 포항 대흥초)이었으나 2022년 재개 후부터 평균 26명으로 학생별로 발표의 기회가 확대됐고 회의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아지는 등 일일 도의원으로 자부심과 참여의식이 크게 향상됐다.

한편, 그동안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나타난 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부터 ‘의원 선서’를 추가해 실제 일일 도의원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보는 시간을 마련하했며, 5분 자유발언(3명)을 3분 자유발언(5명)으로 변경해 더 많은 학생이 발표의 기회를 가지도록했였다. 또한 행사 종료 후 학생 만족도 평가 방식을 ‘종이 설문’에서 ‘온라인 설문’으로 바꾸는 등 학생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추도록 하였다.

매회 실시한 설문을 종합한 결과 ‘도의회 역할과 기능 이해’ 96.5%, ‘전체 운영시간 적정’ 88.3%, ‘조례안 찬반투표 등 프로그램 유익’ 95%, ‘조례안 등 발표시간 적정’ 93.9%, ‘후배들에게 추천’ 92.1%로 참여 학생들의 96.4%가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프로그램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 도의회에서는 보다 체계적 지원과 안정적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을 위해 지난 2023년에 정경민 도의원(비례, 국힘) 대표발의로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 시행됨으로써 청소년 의회교실이 한층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며, 무엇보다 제12대 도의회 후반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에 걸맞게 더 많은 학생이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함으로써 경북 청소년이 민주 시민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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