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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특검 압수수색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7.23 16:01 수정 2025.07.23 16:08

전 세계 194개국의 천만 신도 강한 유감 표명
"종교 탄압, 존엄성 훼손, 헌법상 권리 침해 우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지난 18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대상으로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검사’팀이 진행한 압수수색과 관련, 가정연합 본부와 전 세계 194개국의 천만 신도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가정연합은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팀이 가정연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진 데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검 수사팀은 지난 18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가정연합 한국협회’는 물론 경기도 가평 ‘천정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가정연합은 “천정궁은 세계적 기반의 종교 지도자가 계신 곳이며 전 세계 194개국 가정연합 천만 신도들이 숭앙하는 거룩한 성지로써 가정연합의 총본산이다. 특검 수사팀은 이러한 성역의 존엄성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검사와 수사관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종교적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했다”고 토로했다.

가정연합은 “국가 공권력의 행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히 집행되어야 한다”며, “특히 종교의 자유는 그 절대적 기본권과 가치가 침해되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해당 종교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신도들의 심정이 유린되거나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그 집행을 최소화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특검 수사팀은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면서 종교적 기본권과 가치를 존중하였어야 한다는게 가정연합의 입장이다.

그러나 특검 검사팀은 “종교의 의례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듯 전 세계 신도들이 성물로 여기는 물품을 경시하는 태도는 참담함마저 불러일으켰으며 심지어 종교적 성역에 보관 중인 성물을 발길로 툭툭 건드리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특검팀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현장에서 다수의 가정연합 신도들이 그 광경을 목도했고, 이는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모멸감을 주었으며, 특검 수사팀 일부의 무도하고도 무례한 행위에 대해 전 세계 신도들 역시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고 특검팀의 행태를 거듭 지적했다.

가정연합은 “지난 70여년 간 한반도 안정과 세계 평화를 위한 운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특검이 진행 중인 실체적 진실 규명의 노력을 존중하며, 압수수색 등 수사에 성실히 협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팀은 “공권력도 헌법상 기본권을 지켜주는 가운데 진중히 집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이 목격한 수사팀 일부의 행위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가정연합은 편향적 시각을 가진 일부 특검수사관의 과도하고 무리한 종교 탄압적 압수수색에 대해 명백히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신앙공동체를 범죄 집단으로 모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검은 헌법정신에 따라 종교적 기본권을 지키면서 수사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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