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문제를 어느 개인이나 가정에만 맡겨두기엔 한계가 있다. 사회가 나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인구증가에 더 기여한다. 이제부턴 아이를 낳든 키우든, 모든 것을 전통적인 두레 사회 공동체가 맡아야한다.
우리의 전통적 공동체인 두레 공동체 형식을 저출생 극복에 맡기는 것으로, 경북도가 그 방향을 전환했다. 이 같은 전환이 바르다는 것이 각종 통계가 증명한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대구·경북 인구는 전년보다 각각 1만 명, 2만 4000명 줄었다. 인구 규모는 도시 경쟁력을 갈수록 약화시켰다.
2025년 말 기준 대구 인구는 235만 3032명이다. 전년보다 1만 597명이 줄었다. 2021년 238만 5012명에서 2022년 236만 3691명으로 감소했다. 2023년에는 237만 4960명으로 반짝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줄었다. 경북 인구는 250만 6526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2만 4858명이나 줄었다. 2023년 260만 명대가 무너졌다. 250만 명 붕괴도 시간문제다.
이 대목에서, 사회공동체인 두레가 나서야한다는 당위성이 대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 돌봄 모델인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회 공동체가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부터 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청도·울릉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다.
전통 공동체 정신인 ‘두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돌봄·교육·문화·일자리를 결합한다. ‘한국형 마더센터’(Mother Center)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 2026년 핵심과제인 ‘주민행복 마을조성’과도 궤도가 같다. 엄마 센터는 1980년대 초 독일에서 시작했다. ‘홀로 육아’와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상호 부조형 돌봄 커뮤니티 모델이다.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이다.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구축한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통합 돌봄 공동체 마을 조성이 목표다.
거점 공간에는 돌봄 살롱(한국형 마더센터), 창의·과학 교육, 돌봄 버스, 일자리·창업 공간 등을 조성한다. 작은 도서관·키즈카페·플리마켓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돌봄 공백을 해소한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경감한다. 청년·신혼부부의 지역 정착, 생활 인구 증가, 돌봄 기반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장기 효과를 기대한다. 경북도는 두레마을의 핵심인 ‘자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운영에 참여한다.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한다.
경북도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10대 실천규약(안)’을 마련했다. 실천 규약은 아동의 권리와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육아를 가정의 부담이 아닌, 마을의 공동 책임으로 규정한다. 주민의 자발성과 수평적 협력이 바탕이다. 두레·품앗이 정신을 실천한다. 자생 공동체가 운영의 핵심이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지방소멸 대응기금 등을 포함해 240억 원을 투입한다. 7개 시·군(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청도·울릉)이 대상이다. 시범 운영한 뒤 경북도 전역으로 확대한다.
안동시는 기존 육아 기반시설을 집적·연결하는 허브 조성이 핵심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한다. 돌봄 살롱과 종합 안내 기능을 강화한다. 가족센터·장난감도서관과 연계해 부모 상담, 놀이·교육, 공동체 활동이 한 공간, 한 동선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한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돌봄 버스’운영으로 등·하원, 방과 후 돌봄, 체험 이동까지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두레마을은 아이 돌봄은 개인의 부담이 아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희망이 되는 ‘아이천국 경북’을 실현한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두레공동체’를 ‘현대적·경북형’ 재해석해, 인구증가에 접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