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영주, 퍼포먼스 창극 ‘더 판:시즌3 몽룡·춘향 사랑이야기’성료

정의삼 기자 입력 2026.06.01 09:24 수정 2026.06.01 09:52

지역 인물 ‘계서 성이성’ 재조명
전통과 현대 퍼포먼스의 조화

출연자 및 관계자 단체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지난 30일~31일까지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열린 퍼포먼스 창극 '더 판:시즌3, 몽룡·춘향 사랑이야기'가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극단독무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판소리를 중심으로 음악, 무용, 무술, 퍼포먼스를 결합해 전통예술 깊이와 현대 공연 역동성을 함께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지역 인물 ‘계서 성이성’을 소재로 삼아 의미를 더했다. 성이성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영주 이산 신암리에 묘소가 있어 지역과 깊은 인연을 지닌 인물이다.

공연은 널리 알려진 몽룡과 춘향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주의 역사적 인물을 함께 조명해 지역 문화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연은 지난 30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 31일 오후 2시 등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 발길이 이어지며 1,200여 명이 관람했다. 일부 회차는 사전예약 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며 주요 회차가 조기 예약 마감되기도 했다.

지난 30일 오후 공연에는 국악인 남상일이 특별출연해 특유의 흥과 해학으로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31일 공연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공연예술가 팝핀 현준이 함께 출연했다.

몽룡과 춘향의 사랑과 이별, 시련과 재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 작품에는 전통 창극의 정서에 한국무용, 타악연희, 현대무용, 비보이, 태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더해져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판소리의 서사성과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되며 관객 몰입도를 높였고, 전통예술이 보다 친숙하고 생동감 있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총감독 김수현, 대본·연출 최교익, 안무 장혜주 등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으며, 국악소리꾼 전태원과 모던소리꾼 최한이 등이 판소리와 연기, 퍼포먼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명자 문화예술과장은 “공연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를 지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