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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저출생과 전쟁’ 3년차, 경북도청부터 변화 시작됐다

김구동 기자 입력 2026.09.17 08:59 수정 2026.09.17 08:59

도청 직원 자녀 출생 ’23년 50명→’26년 8월 92명
연말 100명 돌파 전망, 출산·육아 지원~조직문화 개선

경북도가 지난 2024년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는 선포 이전인 2023년 연간 50명에서 2024년 79명, 2025년 87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8월 말 기준 9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100명을 훌쩍 넘어 2023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출산과 양육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직원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지속 개선해 온 결과로 이런 변화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2024년부터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 출산축하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근무성적 평정 시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출산과 육아가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

육아시간과 유연근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초등 저학년 자녀 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청사 내 ‘아이동반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변화가 도청 내부에 머물지 않고 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 등 다양한 일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가정이나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경북도청부터 앞장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런 변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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