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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주시, 해외 자매·우호도시서 온정의 손길 이어져

이경만 기자 입력 2020.04.01 13:38 수정 2020.04.01 13:45

시안·양저우·장자제·난핑, 방역용품 지원
이집트·베트남·일본은 응원 메시지

↑↑ 경주시는 1일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4개 도시에서 외과용 마스크 등 총 10만여 점의 방역물품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장기적인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용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 등 자매·우호도시에서 앞 다투어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시는 1일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4개 도시에서 외과용 마스크 등 총 10만여 점의 방역물품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자매도시인 시안시에서 ‘환난견진정(患難見眞情, 참된 우정은 어려움 속에서 드러난다)’이라는 응원메시지와 함께 마스크 2만1000점, 손세정제 2000개, 방호복과 고글 각1000개를 기증했다.
지난 2월 중순 경주시장이 보낸 위로와 응원 서한에 대한 화답으로 리밍위안 시장 명의로 감사와 안부의 뜻을 표하는 서한을 3월 초 보내 온 바 있다.
우호도시인 양저우시의 장바오위안 시장 역시 “경주의 어려움이 곧 양저우의 어려움”이라는 따뜻한 위로 서한과 함께 마스크 5만점을 지원했으며, 지난 2월 초 경주시가 보내준 5천점의 마스크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의미를 담아 통 크게 돌려준 것이다.
또한 상호 교류를 추진 중인 후난성 장자제시에서도 마스크 1만점을 기증했으며, 지난해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푸젠성 난핑시에서는 마스크 1만4400점을 기증했다. 난핑시는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고향으로, 유교문화와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경주시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집트 룩소르시, 베트남 후에시, 일본 나라시 등 해외 자매‧우호도시에서도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주낙영 시장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서한을 보내왔다.
주낙영 시장은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道不遠人 人無異國)’는 최치원 선생의 말씀처럼, 어려울 때 선뜻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중국 자매·우호도시 펑유(朋友·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중국에서 지원받은 방역물품을 관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 및 의료기관에 우선적으로 배부해 긴요하게 사용할 예정이며,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경주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인지원단체에 마스크 일부를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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