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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주 에코물센터, 콜롬비아 강물 정화사업 첫 진출

이경만 기자 입력 2020.04.06 13:31 수정 2020.04.06 13:45

광산폐수 등 9개 시료
수질연구조사 진행

↑↑ 경주시 에코물센터 수질연구팀이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계 현지기업과 손잡고 콜롬비아 광산의 난개발로 인해 수은으로 오염된 광산폐수 강물 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은 이광희 수질연구실장)


경주시 에코물센터 수질연구팀이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계 현지기업과 손잡고 콜롬비아 광산의 난개발로 인해 수은으로 오염된 광산폐수 강물 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 간 경주시의 수질연구팀의 우수한 수처리 기술 실적을 인정해 미국계 현지기업이 경주에 직접 방문협의해서 진출하게 됐다.
지난 3월말에 콜롬비아 과학부 및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초코지구 강물과 강바닥의 저니(底泥) 등 9개의 시료를 채취해 에코 물센터로 가져와 중금속의 오염정도를 측정하고 수은 제거방안 등을 연구조사 중이다.
이번 시료채취 과정은 한국과 콜롬비아간의 15년 만에 처음 이루어진 것이며 6개월 정도 소요됐다.
수질조사와 정화방안에 대해 연구 분석해 콜롬비아 과학부 및 환경부에 5월 중순경에 최종연구보고서를 제출 할 예정이다.
현재 콜롬비아 금광은 금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초코지구의 상류에서 금광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금의 추출 과정에서 수은을 이용하는 아말감법 사용으로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식수 등 생활용수로도 이용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물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국계 현지기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로, 현재 콜롬비아 정부와 연계해 전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시는 자체 물 정화기술을 인도네시아 음용수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베트남 이동식 물 정화장치를 납품하는 등 해외사업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강물정화사업과 같이 연구조사와 더불어 정화방법을 콜롬비아 정부기관에 제안해 경주가 국제적인 친환경도시 이미지로 거듭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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