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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쪽샘지구 출토 마주·마갑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

이경만 기자 입력 2020.04.07 13:22 수정 2020.04.07 13:27

말 갑옷 재현품으로
올 상반기 특별전 기획

↑↑ 보존처리 후 경주 쪽샘 C10호 출토 말 갑옷(위쪽).
말 갑옷 재현품 (아래)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 2009년 경주 쪽샘 C10호 목곽묘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말 갑옷에 대한 10년의 집약된 연구 성과를 종합해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C10호 목곽묘 출토 마주·마갑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2009년 경주 쪽샘 C10호 목곽묘 발굴조사 중에 발견된 말 갑옷(馬甲, 전투에서 말의 보호를 위해 착용된 갑옷)은 도굴되지 않은 상태의 완전한 형태를 갖춘 채 출토돼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말 갑옷은 목곽 바닥에 서쪽에서 동쪽방향으로 목·가슴부분, 몸통부분(130cm×100cm), 엉덩이부분 순의 완전한 형태로 정연하게 깔려 있었으며 재갈, 안장, 등자(鐙子, 발걸이) 등 관련 유물까지 함께 수습돼 신라의 기마문화를 온전히 이해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발굴조사가 완료된 이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약 10년에 걸쳐 말 갑옷에 대한 수습·보존·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보고서는 말 갑옷의 고고학적 출토 상황과 그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담은 기록과 노력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삼국시대 마갑에 대한 이처럼 상세한 종합보고서는 국내에서 처음 이뤄졌다. 그리고 말 갑옷과 말 투구 등 말 갖춤 일체의 복원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담았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러한 종합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제 재현품도 제작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와 말 갑옷 재현품으로 올 상반기에 전시를 개최해 학계와 관련 연구자, 일반인들이 고대의 신라 기마문화를 직접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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