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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진단 시간 단축 특수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 공급

윤기영 기자 입력 2020.04.09 11:13 수정 2020.04.09 17:24

↑↑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장익수 센터장(좌), 최성균 선임연구원(우)).
DGIST(총장 국양) 핵심단백질자원센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특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인 ㈜엠모니터에 제공하기로 해, 지난 3일 생산위탁 협약을 맺고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코로나19 진단법은 바이러스 증폭과정에서 장비를 90℃로 높였다가 60℃로 낮추는 과정을 40회 반복해야 하며, 전처리 과정을 포함해 4~6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또한 진단시약을 제작하기 위해 5천만원대의 고가 RT-PCR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엠모니터가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60℃를 유지하면서도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기존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현장에서 20~3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가 생산한 시약으로 키트를 제작하면 장비 온도를 60℃로 유지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가의 온도조절 기능이 불필요해 신형 장비 비용이 1백만원 이하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지난 2018년 엠모니터와 업무협력 협약 체결 후 진단기기, 진단키트 및 효소자원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구축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 생산위탁 협약으로 핵심기술과 단백질 고도 정제 분야 전문 인력을 투입해 코로나19 진단 키트용 효소 단백질을 3개월간 대량 생산해 ㈜엠모니터에 공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장익수 센터장은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최고 수준의 고순도 정제 단백질 생산기술과 슈퍼컴퓨팅 단백질 디자인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 뿐만 아니라 사이토카인 단백질 등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의료용 핵심단백질 생산·응용에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단시약 생산의 연구책임자인 최성균 박사는 “DGIST가 가진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의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엠모니터 전효성 대표는 “엠모니터는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분자진단기술 개발을 목표로 창립된 회사로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코로나19 진단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현장 분자진단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모니터은 대구지역 기업으로, 핵산(DNA/RNA)증폭 단계에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PCR 기술과 차별화되는 ‘등온증폭기술’과 절차를 크게 줄인 전처리 기술을 토대로, 면역 진단의 장점-간편성과 분자 진단의 장점-정확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 중이다.
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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