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코로나블루, 수성 도서관과 함께 극복

윤기영 기자 입력 2020.04.15 14:54 수정 2020.04.15 15:08

↑↑ 범어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북워크스루 수령함에서 주민이 신청한 책을 빌리고 있다.
대구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은 코로나19의 감염방지를 위해 임시휴관 중인 범어도서관이 ‘북워크스루’와 원문정보서비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기관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워크스루 서비스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도서를 대출하는 서비스로, 도서관별로 매일 30명의 선착순 신청을 받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도서관 입구에서 5권의 책을 빌려준다. 특히 22일은 세계책의 날을 기념하고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장미꽃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학술정보나 학위논문 등을 이용 가능한 원문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숙제도우미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용자의 메일로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범어도서관은 5천여권의 영어전자도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5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30~100권의 신청도서를 택배로 보내 드리는 ‘열일한 당신을 위한 열린서재(열당열서)’서비스도 시작한다.
이어 범어도서관의 야외 중앙계단에 북박스를 설치해 잠깐 동안 책을 보며 휴식 할 수 있는 ‘잠시나마 일상, 잠시나마 독서’ 공간도 새로 마련했다.
또 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는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작은 책방을 꾸미고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다니며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수성구립도서관 이용자는 “아직까지 외출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도서관 휴관기간 중에도 책을 빌려 읽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무료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게 됐”며 “그리고 이번 기회에 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기영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