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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재학생' 집에서도 걱정없이 실습 지원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04.21 11:32 수정 2020.04.21 18:03

실습도구·SW 2천400여 명에 전달
재택실습 교육 질 향상 기대

↑↑ 영진전문대 본부 보직교수가 비대면 수업에 참여중인 학생들의 실습을 지원하기 위해 실습도구와 실습관련 소프트웨어(SW)를 확보, 총학생회 대표에게 전달 후 엄지척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영진전문대학교가 재택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재학생들에게 실습도구와 실습소프트웨어(SW)를 제공,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대학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 중인 재학생들이 원활하게 실습수업을 할 수 있도록 실습도구와 실습SW를 전달하기로 하고, 최근 대학 회의실에서 본부 보직교수, 권문경 총학생회장(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2년), 박가민 총학생회부회장(경영회계서비스계열 2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습도구와 실습SW 전달식을 가졌다.
영진전문대는 계열학과별로 재택실습이 가능한 과목을 사전 조사했고, 재학생 2천400여 명에게 필요한 1인 1실습도구와 SW를 확보해 택배로 발송한다.
실습도구와 실습SW는 ▶컴퓨터정보계열 1학년 공통 IT창의공학 교과목 실습용 IOT실습 키트 ▶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 3D 프린터/스캐너 수업 활용 3D CAD 소프트웨어 ▶ICT반도체전자계열 1학년 공통 기초실험실습 교과목 멀티미터기, 2학년 전자제어 아두이노 실습키트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1학년 공통 디지털시스템실습과 센서활용실습용 키트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1학년 공통 기초실습교과목용 제도판과 제도용지, 보조교안 인쇄물 등이다.
이 처럼 영진전문대가 재택실습에 발 벗고 나선 배경은 전문대 교육 특성상 실습교과목이 전체교과목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대면 수업 자체로는 실습수업에 한계가 있고, 특히 주문식교육으로 현장 실무 전문가를 배출하는 이 대학교의 특성상 재택실습의 문제점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실습도구와 실습SW를 받은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이지만 지도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직접 실습을 수행할 수 있어 재택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은 실습도구와 실습SW를 발송하며 마스크 2장과 비대면 수업을 안내하는 계열부장(교수)의 안내 편지도 동봉,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이번 실습도구 지원에 앞서 컴퓨터 확보가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 노트북 70대를 긴급히 확보해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정규 비대면 수업과 함께 재택수업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한 외국어 특강, 취·창업 상담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설, 서비스하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매우 힘들겠지만, 대학에서 질 높은 온라인 강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프라인 개강 시 비대면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비정규과정인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들을 집중, 개설할 계획"이라며, "이 위기를 다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보자"고 거듭 당부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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