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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참여학생 진로활동‘적극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1 19:57 수정 2016.12.21 19:57

중·고등학교에서 진로전담교사의 월평균 진로상담 학생 수는 26~27명으로, 학생 한 명당 상담시간은 매번 한 시간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 현장에서 진로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좀 더 다양하게 보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교육부에 따르면 진로전담 교사의 월평균 진로상담 학생 수는 중학교 26.9명, 고등학교 27.9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1인당 진로상담 소요 시간은 1회당 중학교는 38.9분, 고등학교는 46.9분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는 진로상담 활성화의 선결 과제로 '상담시간 확보'를 지적한 반면,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상담 정보 및 자료 안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진로체험 유형별 연간 실시 횟수는 '직업인 특강·멘토링'이 중학교 5.33회, 고등학교 7.79회로 가장 많고, 이어 '현장견학(중 3.16회, 고 3.24회)', '현장직업체험(중 2.92회, 고 2.68회)' 순으로 나타났다.학교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고등학교는 '진로체험처 발굴'을,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체험 예산 지원'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더불어 학교 진로수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항으로 초·중·고 교사 모두 '진로수업 활용 자료 보급'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진로수업 여건이 안착된 중·고등학교의 진로전담교사는 '진로수업 전용 공간 마련'을 요구한데 반해, 올해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한 초등학교는 보조교사 지원 등 수업의 전문성 관련 요구가 많았다.올해 선택과목인 '진로와 직업'의 채택 비율은 중학교 76.6%, 고등학교 46.8%로 중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채택하고 있었다.이밖에 학부모들은 진로 지도에 필요한 사항으로 '자녀 진로지도 자료 및 정보 제공', '학부모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택했다.한편 학교 진로활동이 학생의 '자존감'과 '학습태도' 증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자존감 수준은 중학생 4.33점, 고등학생 4.09점으로 미참여 학생의 수준(중 4.10점, 고 3.96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을 살펴보면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중학생이 3.86점, 고등학생이 3.78점으로 미참여 학생의 수준(중 3.62점, 고 3.65점)보다 역시 높았다. 자기주도학습 수준의 경우,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학생(중 3.65점, 고 3.55점)은 미참여 학생의 수준(중 3.44점, 고 3.42점)보다 높았다.그밖에 진로체험, 진로동아리 등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학생보다 자존감과 학습태도 수준 등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자유학기제의 교육적 효과도 확인됐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 '학교 진로활동별 참여율'과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율'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예컨대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은 3.85점인 반면 미경험 학생은 3.80점에 불과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 역시 3.82점으로 미경험 학생의 만족도(3.70점)보다 다소 높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진로체험 관련 활동 참여도 현장견학 66.7%, 현장직업체험 52.6%, 학과체험 43.2% 등으로 적극적이었다. 반면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않은 학생의 참여율은 현장견학 51.6%, 현장직업체험 37.4%, 학과체험 29.1% 등으로 저조했다.이는 자유학기제가 학교 전반의 진로교육을 활성화하여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의 진로활동 만족도와 자율적 학습동기를 높여 교육적 성과를 낸 것이라는 교육부의 분석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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