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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실종안심기관’시범운영

예춘호 기자 입력 2016.12.21 19:58 수정 2016.12.21 19:58

대구시와 대구광역치매센터가 치매노인 실종발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실종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 선정과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 제1호 기관으로 선정되어지난 19일 현판식을 가졌다.2016년 현재 65세 인구의 약 10%인 68만 6천 350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약 271만 명으로 매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노인 실종사고 접수건수도 2012년 7천 600건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8천 20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치매노인은 인지저하로 인하여 실종의 위험이 높고 실종 시 발견이 어려우므로,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치매노인이 자주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시장(마트), 터미널 등은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요구된다.이에, 치매노인의 실종발생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종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매뉴얼을 갖추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직원교육(훈련)을 통해 실종이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실종 치매노인 발생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계획 수립 △실종위험이 높은 분들을 대상으로 실종예방 서비스(배회가능인식표, 지문사전등록, GPS 대여 등) 제공 △정기적으로 직원 대상 실종예방 교육(또는 모의훈련) 실시 △이용객들이 기관관계자에게 실종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문 부착 △치매노인이 목적지(화장실 등)를 찾기 쉽도록 눈에 잘 띄게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대구광역치매센터에서는 실종예방서비스 지원사업으로 잠금장치가 설치된 실종예방조끼와 손쉽게 옷에 부착을 할 수 있는 실종예방스티커를 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 제1호 기관으로 지정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보호자가 급한 용무를 볼 수 있도록 안내데스크에서 환자를 일시 보호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치매 환자의 용변 실수 등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샤워시설을 갖추는 등 치매친화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에 대한 신청은 대구광역치매센터(☎ 053)323-6321)로 문의하면 된다.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치매노인 실종 안심기관 사업이 실종 치매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종위험이 있는 치매노인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함으로써, 실종노인이나 가족들의 복지증진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구=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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