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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새로운 시작 알리는 '코로나19 극복 타종식'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05.04 20:02 수정 2020.05.05 16:32

60년 만 교종 울려 새로운 시작 알리기
100여 명 함께 12차례 '타종'

↑↑ 신일희 총장(왼쪽 맨앞)과 관계자들이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에서 계명대 교종 타종식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 계명대가 이달 4일부터 실험실습과 실기과목에 대해 일부 대면수업에 들어갔다. 무용전공 무용전공실기 수업 모습.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이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60여년 만에 교종이 울려 퍼지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에서 계명대 교종 타종식을 가졌다.
1960년대 계명대는 강의 시작을 알리는 교종이 울렸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명대는 이날 실험실습과 실기위주 일부강의의 대면 수업을 시작하며, 캠퍼스에 교종이 울려 퍼졌다.
계명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강의 시작을 알려 희망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60여년 만에 교종을 울렸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과 교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모여 12차례 타종을 했다. '12'라는 숫자는 계명대 설립정신과 함께 예수의 12제자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 교종은 원래 대명캠퍼스 본관에 있던 것으로 지난 2004년 성서캠퍼스로 옮겨온 것이다.
이 종은 계명대의 설립정신이 담겨져 있다.
이번 타종으로 인해 계명대는 새로운 시작과 도약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타종은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대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함이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오늘의 타종으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면수업을 위해 계명대는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대면수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수칙 매뉴얼을 작성하고 전 구성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졌다.
교내에는 발열상담실을 설치하고, 의심증세가 보이는 학생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건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건물 출입자에 대한 신상자료를 기록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수업 전후에는 반드시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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