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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교육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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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당초 등교 수업 운영 방안 발표 당시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고, 등교기준을 일부 강화할 방침이다. 당초 고3·중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 학생들은 격주제, 중2와 중1도 격주제(또는 격일제), 초등학생은 5부제 또는 3부제로 등교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일 등교기준인 중3의 경우 격주제(또는 격일제) 등교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등교 연기로 지역 고3 학생과 교사들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된 후 겨우 등교수업을 하게 됐는데, 이마저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고3 학생들은 학생부 기록이 제대로 될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하는 학생부는 원격수업으로는 평가가 쉽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고교의 경우, 원격수업 유형 중 콘텐츠 활용형이나 과제형이 주를 이루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4년제 대학 기준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77%이다.
지역 고교가 13일 등교 수업을 기준으로 계획해온 중간·기말고사 일정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대구 지역 고교는 중간고사는 다음달 초·중순쯤 , 기말고사는 7월말쯤 실시할 예정이었다. 등교가 연기되면서 오는 14일 실시하기로 한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일 이후로 연기될 예정이다.
대구의 한 초등 교사는 "초창기보다는 원격수업도 안정화돼 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도 적지 않은 만큼, 초등 저학년을 비롯한 일부 학년의 경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원격수업을 계속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