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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형산강 프로젝트의 상생로드’내년 완공포항·경주시, 소통·화합의 성공적 징검다리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2.25 14:37 수정 2016.12.25 14:37

각 지자체는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가 있다. 칸막이는 인위적인 것이다. 자연에는 이 같은 칸막이가 없다. 자연으로부터 없던 칸막이가 지자체의 상호간의 상생을 위한 발전까지도 가로막고 있다. 이제부턴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를 없애고, 경제와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는 시대가 되었다. 형산강의 물줄기를 따라, 경주와 포항 등이 하나로 가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상생로드’가 오는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형산강 강줄기는 65.5km이다. 유역면적은 1,167㎢이다.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513m)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포항시 안강읍에 이른다. 기계천과 합친 뒤 북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동해의 영일만으로 흘러든다. 위 같이 형산강은 한국의 동해 남부권의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강줄기이다. 이 같은 강줄기를 따라가면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행정이 하나로 가는 계기가 되었다. 경주시는 형산강을 근원으로 경주・포항 양도시의 상생 롤 모델인 ‘형산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형산강 상생로드 조성공사를 추진했다. 형산강을 따라 뛰어난 자연경관과 공동 관광구간을 조성한다. 양 도시민들의 소통과 힐링, 만남의 공간으로 교류를 확대한다.세계유산인 양동마을과 형산강의 환경생태를 연계한 관광 자원화가 목적이다. 사업규모는 포항․경주 경계구간인 강동면 유금리를 기준하여, 포항시는 유강IC까지 2.3km를, 경주시는 안강읍․리까지 10.5km 등 총 12.8km ‘자전거 상생로드’를 구축한다. 경주시는 총사업비 28억 원으로 올해 유금리 일대 경계부분을 일부 완공한다. 이어 내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한다. 양 지자체가 하나 되는 대표적인 경제아이콘이다. 1단계로 20억 원을 투입하여, 강동면 유금리에서 양동리 까지 5.5km를 실시한다. 그다음은 8억 원을 들여, 양동리에서 안강읍․리까지 5km를 조성한다. 이 로드가 완성되면, 포항의 아름다운 해변과 형산강을 거쳐 경주 양동마을, 안강리까지 개통된다. 향후 보문단지 까지 연결되면, 양 도시 80만 시민은 물론 자전거 동호인 등 많은 관광객들에게 탁 트인 동해바다와 형산강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적, 다양한 관광명소가 어우러진다. 형산강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자체간 협업한 관광 모멘텀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미 시행중인 경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과 내년 국비 확보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경주의 역사・문화 유적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융성 복합단지’ 등이 구축이 되면, 상생로드가 더욱 인기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2014년 7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포항․경주시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해 역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예산 1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최근 울산・경주・포항 동해안 3개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성한 ‘해오름동맹’의 전초가 되기도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역사적으로 동일한 문화기반을 영유해 온 시민들이 형산강 상생로드로 다시 화합하고 소통한다. 형산강 생태복원과 친수 공간조성 등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서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걸작이 될 수 있도록 첫 출발인 상생로드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형산강 상생로드는 경주와 포항을 같은 지역으로 만든다. 소통과 화합으로 경제발전의 징검다리 제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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