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0년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도, 구미시, 경북콘텐츠진흥원, 디랩벤처스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5년까지 190억원(국비 88, 지방비 102)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콘텐츠산업 집적화를 위한 거점형 기업육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경북 제1의 청년도시 구미에 내년 2월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4,440㎡(지하 1층, 지상 8층)규모로 기업입주실(45개사), 테스트베드, 네트워킹 공간, 전시·체험·판매존 등 컨텐츠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인프라 구축 후 4년간 80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육성, 콘텐츠 개발,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 콘텐츠기업의 창업·성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90개사 발굴, 글로벌 진출 35개사 지원, 1,000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육성센터 유치는 경북의 풍부한 콘텐츠 자원과 VR, 홀로그램 등 기술인프라, 우수한 산·학·연 협업체계, 기업지원 인프라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접근성, 도 및 구미시의 높은 정책의지 등이 큰 강점으로 작용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참여기관인 경북 1호 벤처캐피털 디랩벤처스(275억 벤처펀드 결성)와 연계한 펀드투자 프로그램도 차별화 요소로 호평을 얻었다.
경북도는 이번 육성센터 유치를 통해 안동·경주·구미를 거점으로 한 콘텐츠 삼각벨트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동·문경 등 북부권은 캐릭터·애니메이션 등 스토리콘텐츠 허브로, 경주·경산 등 동남권을 게임·e스포츠, 만화·웹툰, K-팝 등 신한류 콘텐츠 허브로, 구미 등 서부권을 VR, ICT 등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한 뉴 콘텐츠 비즈니스 허브로 특화해 콘텐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육성센터 조성을 신호탄으로 콘텐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도비 콘텐츠개발사업 확대, 정책자금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콘텐츠기업 지원시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콘텐츠기업의 창업·성장 지원과 수도권 기업 유치를 투 트랙으로 추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 역외 유출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세계유산 전국 최다, 지정 문화재 최고지역으로 콘텐츠 원천소스가 풍부하다”며, “육성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내 풍부한 콘텐츠 자원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에 청년일자리 창출과 기업 육성의 새바람을 일으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