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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칠곡군 건강마을 ,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건강 지키기 나서

김철억 기자 입력 2020.05.20 18:43 수정 2020.05.20 18:43

마스크를 제작중인 석적읍 건강마을

칠곡군 건강마을이 주민 건강은 물론 해외에 있는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건강 지키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삼읍, 석적읍, 가산면 건강마을은 지난 14일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 1,500 장을 군에 기탁했다.
건강마을조성사업에 참여한 건강마을이 면 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것은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를 모아달라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SNS에 올린 글에서부터 비롯됐다.
백 군수의 글에 감동을 받은 건강마을 주민들은 마스크 제작을 위해 집안에 있던 재봉틀을 꺼내들고 별도의 장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지난 4월 30일~5월 13일까지 2주간 면 마스크 1,500장을 제작했다. 이들이 제작한 마스크는 6월 초 대사관 외교 행랑을 통해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진국 가산면 건강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참전용사들이 마스크가 없어 스카프를 대신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작은 나눔을 통해 6·25 참전에 대한 보은(報恩)과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선기 군수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마스크를 제작해 준 건강 마을 주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70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그들의 희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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