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위한 저장고 보급 사업으로 관내 양봉농가 26호에 총 200개의 스테인리스 벌꿀 저장고를 보급했다고 21일 밝혔다.
벌꿀을 유통하고 보관하는 저장고(드럼)는 벌꿀의 품질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기존 양철 드럼을 스테인리스 스틸 드럼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달성군 농업기술센터를 찾은 양봉농가는 “현재 양봉농가들이 생산한 벌꿀은 양철 드럼에 담아 보관하거나 유통되고 있다. 양철 드럼의 경우 노지에서 오랜 시간 방치되다보면 빠른 부식으로 인해 벌꿀의 유통에 있어 위생관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벌꿀 유통 보관에 따른 어려움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달성군은 사업비 7400만 원(군비 50%, 자부담 50%)의 예산을 편성, 신규 사업을 수립해 올해 첫 보급에 나섰다.
이에 따라 관내 양봉농가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벌꿀이 공급될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 스틸 드럼으로 교체가 시급했는데 달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품질 벌꿀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호응하고 있다.
배상일 달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벌꿀저장고의 보급으로 기존 양철 저장고의 부식에 의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달성군에서 생산된 벌꿀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품질 제고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