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지난 18일 도지사실에서 ‘스테이스트롱(StayStrong) 캠페인’에 동참하고, 다음 캠페인을 이어나갈 사람으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목했다.
‘스테이스트롱 캠페인’은 외교부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전 세계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3월 초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로고를 SNS에 게시하고 이를 이어 받을 3인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박항서 감독이 상주 상무감독 재임 시에 잠시 만났으나,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작년 新남방국가 통상·교류확대를 위해 이 지사가 베트남 방문 시 하노이에서 극적으로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로 바쁜 일정으로 인해 만나기 힘들었으나,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인 K-마트 고상구 회장의 주선으로 박항서 감독이 호찌민에서 밤비행기로 달려오면서 타국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통상, 관광홍보 협조 등 다양양 의견을 교환하며 가까워졌다. 이러한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 ‘스테이스트롱 캠페인’으로 또다시 이어지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주관 대회 결승 진출, 첫 아시안게임 4강 달성, 2018 스즈키컵 우승, 2018년 베트남 올해의 인물선정 뿐 아니라 60년만에 2019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베트남의 新한류를 이끈 베트남 국민 영웅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We’ll win in the end, 우리는 끝내 이겨낼 것입니다”라는 응원 문구와 함께 “스테이스트롱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준 박항서 감독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 펜데믹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온라인 캠페인으로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긍정의 힘을 믿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