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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스트 코로나,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회적 경제 돛 올린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5.25 19:14 수정 2020.05.25 19:14

코로나19는 지금 수그러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유행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킨다. 긴장과 함께, 우리 일상의 사회활동과 경제발전과 경기를 위축시킨다. 지난 22일 구미상공회의소의 구미의 ICT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액은 8억 9,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9%,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17.3%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무선 통신기기 등 ICT 수출 중심인 구미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1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계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전국 단위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한데다, 이례적으로 비소비 지출(세금, 사회보험료 등)까지 동반 감소한 것이다. 올 1분기 가구당 명목 월평균 소비지출은 287만8천원으로 작년 1분기(306만1천원)보다 6.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특히 교육(-26.3%), 오락·문화(-25.6%), 의류·신발(-28.0%), 음식·숙박(-11.2%) 등에 대한 지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1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287만 8천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였다. 위 같이 어느 하나, 되는 것이 없다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이런 차제에 대구·경북이 사회적 경제발전에 나섰다. 지난 21일 경북도와 대구시는 경북도청에서 사회적 경제기업협의회의 지원기관, 당사자 조직,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2020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구·경북 경제적·사회적 여건에서 사회적 경제 상생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기반 구축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경북에서 개최 예정인,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통합박람회에 대한 구체적인 개최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해 업종별 장단기 사업화,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교류 활성화, 판로 개척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대회에서 2019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통합 박람회, 사회적 경제 국제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 민-민, 민-관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사회적 경제 문화·관광 프로그램 공동개발, 사회적 경제기업 해외수출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기업의 매출 증대 및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사업 44개 과제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경제 분야가 대구·경북 상생협력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대구·경북은 오랜 기간 동안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한 뿌리이다. 지난 2018년 8월 대구·경북 한 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은 물론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봉착했다.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가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 경제 가치와 이념으로 지역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서 문제는 대구·경북의 한 뿌리상생협력이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하는가를 풀 문제이다. 코로나19이후와 이전은 완전히 다른 경제구조로 바뀔 것이 예상됨에 따라, 대구·경북의 한 뿌리 상생도 미래로 향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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