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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송

청송,세계지질공원 등재‘확실’

이창재 기자 입력 2016.12.25 19:43 수정 2016.12.25 19:43

유네스코, 내년 4월 제주 이어 국내 두번째 최종 승인유네스코, 내년 4월 제주 이어 국내 두번째 최종 승인

경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청송군(군수 한동수)은 야심차게 추진하여온 청송국가지질공원이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청송군 전체·845.71㎢ ) 등재권고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청송지질공원이 내년 4월경 열리는 유네스코 이사회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영토분쟁이나 국제적 이슈 등 다른 국가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청송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승인한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증이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은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이다.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자연공원법을 개정하면서 국가지질공원제도가 도입됐다. 최근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 7개소가 있으며, 경북 동해안, 강원 태백산고생대권역, 전북 변산반도, 전남 고창, 충남 단양 등 전국적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기위해 준비 중이다.군은 지난 11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해 유네스코 측은 지난 7월 11일부터 2주간 청송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한 결과 전 세계 10곳 미만의 장소에서만 발견된 희귀 광물인 '리튬-베어링 토수다이트(Li-bearing tosudite)'가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꽃돌’이라고 불리는 ‘구과상 유문암’도 다량 발견되는 등 다양한 꽃무늬의 크기와 형태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꽃돌은 지구상에 100여 곳에서만 볼 수 있지만 특히 청송 꽃돌이 으뜸이다.청송 ‘주왕산’을 중심으로 중생대 백악기(1억3500만년~6500만년 전) 한반도에 일어났던 화산활동으로 지역에 분출물이 쌓였다. 이는 토양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이 사과의 맛을 한층 더 올려주기에 ‘지질푸드(Geo-foods)’라는 지질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국가지질공원 인증부터 최초, 최단기간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청송군이 정세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치밀한 준비한 결과이다.이번 발표된 예비인증지인 대한민국 청송, 프랑스 Causses de Quercy, 이란 Qeshm Island, 스페인 Las Loras 등 6개국 10개소가 포함됐다.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전 세계 33개국의 120개소가 인증돼 있다.한동수 청송군수는 “기존의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며 먹고 힐링하는 체류형 관광청송을 위해 지역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당진-영덕간 고속도로가 26일 전면개통과 내년 대명리조트 완공과 맞물려 대한민국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이번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실시 됨에 따라 지질공원을 활용한 교육․관광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경북도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지질공원을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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