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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 없는‘침묵의 질환, 녹내장’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6 19:50 수정 2016.12.26 19:50

녹내장은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단지 조기에 빨리 발견해 시신경의 손상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실명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녹내장 질환의 원인은 현재까지 안구내 안압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고된다. 상승된 안압이 망막시신경섬유층과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안압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다양한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용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녹내장 환자이면서 고혈압이 있다면 겨울에 안압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하나 주의할 것은 정상안압(정상안압 범위 10~21mmHg)이면서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 이를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동양인 녹내장환자의 70%는 평균 안압을 갖고 있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번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옆으로 잔다거나 엎드려자는 것은 안압을 높일 수 있고 여성은 보정속옷, 남성은 꽉끼는 넥타이를 멜 경우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불을 끈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영화관, 불끄고 TV 시청들을 할 경우 녹내장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녹내장의 일반적인 증상은 주변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는 데서 시작된다. 하지만 초기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다. 대개 중심 시야까지 침범된 말기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높은 안압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녹내장이 진행되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더욱 좁아지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 각막혼탁, 안구로(안구연화), 실명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통해 안압이 정상인지 자주 체크해야 한다"며 "안과적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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