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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공립 자연휴양림 15개소, 이용률 142% 증가 경북도, 코로나19 이긴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6.10 18:44 수정 2020.06.10 18:44

코로나19로, 사회의 어느 분야든 경영이 어렵다. 경영이 어려움에 따라, 경기가 침제로 간다. 지금은 코로나19가 약간 수그러들고는 있으나, 이럴수록 관계당국은 경기를 부추기는 행정을 펼쳐야한다.
경북도가 자연휴양림의 경영을 코로나19 맞춤형으로 하자, 이용률이 증가했다. 자연휴양림은 하이킹, 캠프, 산림욕, 레저, 숙박 등 자연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 종합시설이다. 전국의 산에 상당수의 자연휴양림이 있다.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제2조 2항에 따르면, 자연휴양림은 국민의 정서함양·보건휴양 및 산림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한 산림(휴양시설과 그 토지를 포함한다)을 말한다. 오토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캠핑카를 이용한 숙박도 가능하다. 휴양림에 조성된 숙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산림욕장에다 휴양림에 맞는 시설이 있다. 휴양림 내의 물가나 폭포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자연휴양림은 운영 주체가 국가, 지자체, 민간 등 매우 다양하다. 국립 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일괄적으로 시설 조회와 예약이 가능하다. 지자체나 민간 운영 자연휴양림은 개별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지자체 역시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것과 기초 자치단체 관할 시설이 서로 다른 만큼,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공립자연휴양림을 운영하자,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경북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공립 자연휴양림의 이용료를 감면해, 운영했다. 결과 5월 한 달간 이용객 수가 전년 동월대비 142%나 증가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세로 전부 문을 닫았던 휴양림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도내 공립자연휴양림을 점진적으로 재개장했다.
지난 4월 27일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5월까지 9개소가 문을 열었다. 6월 이후에 6개소가 추가 개장해, 현재까지 도내 자연휴양림 15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영천 운주승마, 울진 구수곡, 성주 독용산성 자연휴양림 3개소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격리자를 수용하여, 7월 이후 개장한다.
경북도에서는 전국 최초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휴양림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사용료 50%를 감면한다. 경북도의 선제적 대응으로 5월말까지 개장한 9개소의 공립자연휴양림의 지난 한 달간 이용객은 1만 8,097명이었다. 전년 동일기간 이용객 1만 2,765명 대비 142%(5,332명)나 증가했다. 안동시의 계명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운영재개 이후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236% 증가했다. 칠곡군 송정 자연휴양림이 227%,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이 195% 등 7개 휴양림이 전년 동기보다 방문객이 증가됐다.
경북도에서는 코로나19 종식에 고생한 의료진 1,492명(파견 의료인 492명, 도내 진료참여 의료진 1,000명)에게 올해 말까지 1박 무료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숲나들e)를 통해 예약을 한 후, 이용당일 신분 확인하면 대금도 환불받을 수가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찾아 자연경관을 즐기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길 바란다. 앞으로 휴양·캠핑 이용객이 경북도를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깨끗한 시설과 다양한 특화된 휴양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에는 피톤치드(Phytoncide)가 나온다.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산림에서 피톤치드로부터 삼림욕을 하면, 더욱 건강해진다.
경북도의 산림휴양림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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