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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철 로드킬 당하는 괭이갈매기 새끼를 보호합시다!"

김민정 기자 입력 2020.06.17 12:26 수정 2020.06.17 12:40

울릉 천부초, 캠페인전개

울릉도 천부초등학교(교장 김명숙)는 지난 16일 , 울릉도 괭이갈매기의 산란터인 관음도 일대에서 ‘울릉도 괭이갈매기 보호 캠페인’을 실시했다.
천부초등학교는 2019년에 이어 ‘2020학년도 유네스코 청소년평화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6월은 괭이갈매기의 산란철로, 갈매기 새끼들이 걸음마와 날개짓을 배우는 때다.
2019년 일주도로 개통과 함께 괭이갈매기의 산란지인 관음도 주변은 6월 잿빛털을 가진 괭이갈매기 새끼들이 관광객들의 차량에 로드킬을 당하면서 도로 곳곳에 시체가 즐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천부초는 유네스코 프로젝트 활동의 일환으로 울릉도의 괭이갈매기를 보호하는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과 함께 실시했다.
천부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사들은 울릉도 괭이갈매기 산란지인 관음도 주변을 통과할 때 로드킬 예방을 위해 서행해 줄 것을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팻말을 들어 홍보했다. 또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차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로드킬 예방 기념품을 나눠주며 괭이갈매기 보호를 약속받기도 하였다.
한낮 더위 속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4학년 김민재 학생은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지만 아기 괭이갈매기들의 로드킬을 막기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니 힘이 나고 보람을 느꼈.”고 말했다.
김명숙 교장은 “지역의 괭이갈매기 서식지를 보호하는 생명존중의식과 학생 스스로가 학교 및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세계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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