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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체리 주산지로 우뚝 선다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6.24 13:07 수정 2020.06.24 17:15

年 20톤 생산, 재배면적 늘어


문경시는 지금 검붉은 체리빛으로 물들어 있다. 가정에서 자가소비나 관상용으로 일부 재배해 오던 것을 상업목적으로 본격 재배한 지 불과 7~8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재배기술이 축적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경 지역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에 걸쳐 수확이 이루어져 지금이 제철이다. 주로 생과를 먹지만 빛깔이 빼어나 음료, 드링크 믹스, 주류 등 다양한 가공품 재료로도 이용된다.
또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A가 풍부해 암세포 성장억제와 치매예방은 물론 염증제거와 불면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성인병을 치료하는 치료용 과일로도 이용되고 있다.
문경에서는 50여 농가가 40헥타르의 체리를 재배하는데 주로 선홍색의 좌등금 계열과 흑자색의 라핀 품종을 재배하며, 이 중 유통기간이 길고 육질이 단단한 라핀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올해는 개화기 냉해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다. 
사과나 오미자보다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아 귀농인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문경이 체리 재배 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1100주의 묘목을 지원해 신규로 20헥타르의 체리 농장이 조성 됐고, 특히 산양면 반곡리에는 신개념 체리 재배시설을 설치해 체험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어 체리 재배를 꿈꾸는 새내기 농업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더해 문경형 체리 재배가 가능하도록 재배기술을 표준화하는 한편 작목반을 만들어 인력을 조직화했으며, 선별기와 포장재를 지원해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 머지않아 캐나다산과 미국산이 이끄는 체리시장에 문경산 체리가 그 자리를 차지할 날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문경시 관계자는 “체리가 문경을 대표하는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체리산업의 지원을 약속했다.     오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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