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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고강도 타이어용 와이어 개발 성공 포항가속기硏, 7兆 세계시장 도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2.29 11:17 수정 2016.12.29 11:17

‘미래를 밝혀줄 빛-포항가속기연구소’는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National User's Facility)이다.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촉진하여,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도모한다. 방사광가속기는 광범위한 활용분야 및 파급효과로 현대과학과 기술 분야에 있어, 국력의 척도로까지 인식·평가한다.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한다. 지금까지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수준의 향상과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 각국이 벌이고 있는 신기술 개발 경쟁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다. 이렇다면, 포항가속기연구소는 미래로 연린 과학연구소이다. 이 같은 연구소가 이번엔 새 연구 성과물로써,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었다. 포항가속기연구소 산업기술융합센터 임준 박사 연구팀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및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고해상도 X-선 형광분석 장치를 개발한 바가 있었다. 이를 활용하여, 자동차 타이어 구조재에 들어가는 ‘고강도 정밀 와이어’(steel cord)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고려제강 계열사인 홍덕스틸코드와 고려강선 등 포항지역의 철강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고해상도 X-선 형광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지난 6개월 동안 구조 및 미세성분 분석을 진행했다. 철강업체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정에 반영하여, 품질을 향상하고 개선된 공정제품에 대한 정밀 재측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정밀 측정↔공정개선에 피드백 하여, 고품질 타이어용 와이어(가느다란 철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강도 정밀 와이어(steel cord)는 타이어의 핵심소재 중의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 320만 톤이다. 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 고려제강은 전 세계 주요 타이어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의 성공으로 포항지역 철강업체들이 고품질 기술을 구축한다. 고강도 정밀 와이어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시설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연구 개발에 산업체의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세계시장 장악에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빛의 속도로 가속시킨 전자로부터 발생한 강력한 X-선을 이용하여 물리, 화학, 생명, 재료분야의 다양한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기술 기반시설이다. 매년 전국적으로 4,000여명의 연구자들이 방문한다. 1,200여 가지의 실험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포항의 우수한 R&D 시설 가운데 가장 핵심 연구 인프라 시설이다. 가속기를 활용한 고품질 특수선재제품을 개발한다. 기업과 함께 공동연구를 통한 사업화로 기업의 매출이 증대되고 고용이 창출되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학이 자본이 되는 시대에 포항가속기연구소엔 이방면의 최고의 두뇌집단이 모여 있다. 이 같은 두뇌가 과학을 자본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미래는 과학의 시대이다. 과학이 자본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이제부턴 연구소에 보다 첨단장비를 갖춰야한다. 두뇌집단은 첨단의 장비와 같은 걸음으로 간다. 이때부터 한국은 고품질 타이어용 와이어 시장 7조에 도전하여, 성공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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