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프로야구 올스타전 축제 즐긴 선수들, 시선은 후반기 무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7 16:47 수정 2016.07.17 16:47

프로야구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올스타전. 선수들은 웃고 있지만 시선은 후반기 정규시즌을 향해 있다.16일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 행사를 가졌다. 곧바로 번트왕 대결을 펼쳐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이날 사인 경쟁이 뜨거웠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공과 유니폼, 모자, 노트 등 다양한 곳에 트레이드 마크를 담았다. 비닐봉지에 한가득 사인을 받은 팬들도 보였다.올스타 선수들은 저마다 여유있는 표정으로 팬들과 인사하고 정성스럽게 사인을 했다.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시간 제한 때문에 사인을 받지 못한 팬들은 크게 낙심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다.특히,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이승엽은 사인회 막판 통제를 못할 정도로 팬들이 몰려들어 진땀을 흘렸다.이승엽은 "이 나이에 올스타전을 뛴다는 게 부담스럽다. 하지만 팬들이 뽑아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마지막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올스타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란 말을 했다.축제의 장이 열린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후반기에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시선은 이미 정규시즌에 가 있었다.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9)는 "(6월 초)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후반기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강민호(31·롯데 자이언츠)는 "후반기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반기 도약을 꿈꿨다.심창민(23·삼성)은 "매경기 대기하고, 주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그러나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라고 자신했다.한편, 전날 열린 퍼펙트 피처(홈 플레이트 앞에 세워진 배트 맞히기)라는 이벤트 게임도 화제가 됐다. 두산 오재원(31)은 퍼펙트 피처에서 우승한 이유에 대해 "순전히 운이다"라고 웃어보였다.이재원(28·SK 와이번스)은 발목 부상 때문에 전날 홈런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