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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道 철강산업, 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1,354억 원 규모 이룩했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7.02 18:38 수정 2020.07.02 18:38

철강은 모든 금속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금속이다. 순철과 탄소의 합금이다. 철강은 지금까지 전 세계의 하부 구조물 건설과 산업에 가장 널리 사용된다. 바늘로부터 기름 탱크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제조한다. 철강이 이렇게 널리 이용되는 주된 이유는 비교적 낮은 생산가격, 풍부한 원료물질(철광석과 고철), 광범위한 역학적 성질 때문이다.
한국철강산업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철(Fe)은 지구상에 매장량이 풍부하다. 가공성이 우수하다. 단단한 장점을 가져, 인류역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다. 철강 산업은 이러한 철을 함유하는 철광석, 철 스크랩 등을 녹여, 쇳물을 만든다. 불순물을 줄인 후 연주 및 압연과정을 거쳐,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철근, 강관 등 최종 철강제품을 만드는 산업이다. 생산된 철강제품은 자동차, 조선, 가전, 기계, 건설 등 전 산업에 기초소재로 공급된다.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다.
이런 철강에 대해 지난해 10월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철강제 수급은 자동차 생산과 건설 투자의 동반 부진하여, 내수가 감소한다.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은 대내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올해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전 세계 무역구제 조치가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도 총 20개국으로부터 88건의 규제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통상 규제로 인한 철강업계 등의 어려움이 심화한다.
위 같은 철강시장과 쓰임에서, 경북도가 앞서가게 됐다. 경북도는 주력산업인 철강 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과 구조 고도화를 위해 역점 추진해 온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내년부터 경북, 전남, 충남 등 철강 산업 주요 거점 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철강 예타 사업은 2021년~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 원(국 924, 지 103, 민 327)을 투입한다.
철강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으로 철강 산업 생태계 강화가 목적이다.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이 다각도로 진행된다. 철강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이다. 경북도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철강 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형 기초소재 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 2017년 5월 ‘포항 철강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정부 대선공약 반영을 시작으로, 산업부·포항시의 산·학·연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강 예타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획·수정 작업을 거듭했다.
작년 1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가시적 성과에까지 이르게 됐다. 사업은 향후. 연구개발 및 산업 공유자산 체계구축의 두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자체적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대기업과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고부가 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 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세부과제가 기획됐다. 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및 실증지원,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으로 성과확산이 전 방위적으로 이뤄진다. 고부가 철강제품의 시장진입 촉진, 시행착오 감소로 기술개발 기간단축 및 기술개발 효과 극대화, 중소철강사의 시장변화 대응 역량 강화 및 수출품목 확대 등의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에게 기회마다 적극 건의했다. 관계부처 실·국장들에게까지 직접 도정 주요 현안사업으로 강조했다. 경북도의 사업 추진의지를 확고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제 남은과제는 실천이다. 실천의 성과에 따라, 경북도는 또 다른 철강도시의 성과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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