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3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자작나무숲 권역 산림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산림치유·관광 분야 전문가, 남부지방산림청, 경북도, 영양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우수한 생태경관을 지닌 국유림 권역을 산림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착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영양군은 산림면적이 6만 5000ha로 군 면적의 81%이고, 국공유림이 4만 1000ha로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양반딧불이천문대와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두들·주실 마을 등 자연·역사·문화 등의 다양한 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용역은 지난 6월 10일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을 중심으로 그 권역의 뛰어난 숲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잘 살린 산림휴양 기능을 갖춘 명품 산림관광지를 조성하는 기본구상과 추진전략 수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자작나무숲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작나무숲 일원의 개발여건을 분석해 국내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하는 타당성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한편, 남부지방산림청, 경북도, 영양군은 지난해 11월 19일 국가기관과 지방이 상생하기 위해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림청에서는 숲길 2km를 조성 중에 있고 경북도와 영양군에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진입도로인 군도 8호선과 임도 확·포장, 주차장 부지확보 등 기반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청정자원을 활용한 명품 숲 산림관광지가 조성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개념 웰니스 관광지 육성을 통한 산촌 활성화 기반 마련은 물론이고 산림뉴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숨은 명품 숲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산림관광 먹거리 사업을 적극 발굴해, 산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