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긴 1일자로 본청 실·원·국장 및 부단체장에 대한 정기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도에 따르며 이번 인사는 비상경제 도정체제 하에서 도정을 긴장감 있게 운영하기 위해 조기에 단행했다며 인사와 함께 올해 업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AI를 비롯한 독감, 안전사고, 취약계층 보호 등 당면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는 27명의 실·국장이 자리를 옮기고, 8명의 부단체장이 교체됐다. 도 본청의 실국장은 고급 간부 교육 수료자들을 핵심보직에 배치해 능력 발휘의 기회를 부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교육에서 돌아온 부이사관급의 송경창을 창조경제산업실장으로, 김남일을 일자리민생본부장으로 기용했으며, 자치행정국장에는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이, 도민안전실장은 이원열 경산부시장, 환경산림자원국장에는 김원석 도민안전실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특히, 명예퇴직으로 공석인 감사관자리에는 개방형직위로 외부 공모를 거쳐 허정열 의회 문화환경수석전문위원이 최종 선정됐다. 부단체장은 교체규모를 최소화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고시출신의 젊은 인재를 비롯해 능력위주로 발탁했다. 이 과정에 시장군수들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간부 인사를 조기에 단행한 만큼 연초부터 민생을 비롯한 각종 현안들을 조기에 확실히 챙겨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군과 협력체계를 긴밀히 유지하여 각종 현안 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인사를 실무적으로 총괄한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능력위주의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뒀다”며 “서기관급 이하 남은 인사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