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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성주방문 불상사 각 당 반응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7 17:28 수정 2016.07.17 17:28

새누리 "성주군민 심정 이해하지만 양해해 달라" 새누리당은 지난 16일 성주군 현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 등에게 달걀과 물병을 던지고 6시간여 동안 길을 막은 것과 관련, "성주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국가안보에 직결된 사안이라 기밀 관련 사항들이 많아 미리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음을 주민들이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지금은 하나된 대한민국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대변인은 "북한은 핵실험을 계속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도발하고 있어 우리 스스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정부는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에도 계속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성주군민들이) 전자파 관련 걱정을 하는데 동아일보를 보면 사드 전문가인 교토대 사토 도루 교수가 '사드 전자파가 휴대전화 전자파 정도'라는 견해를 내놨다"며 "(성주) 주민 대표단이 현지에 가서 체험해 보고 냉정하고 침착한 판단 기준을 갖고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데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지 대변인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야권을 향해선 "북의 도발이란 위중한 사안에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냐 묻고 싶다"며 "지역과 정파를 떠나 합심해서 해결해 나가자"고 요구했다.더민주 "성주군 총리감금 예측 못한 총리실, 아마추어 면모" "황 총리 설명, 진정성 설득력 없어"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성주군 현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 등에게 달걀과 물병을 던지고 6시간여 동안 길을 막은 것과 관련, "현재 한반도의 군사 긴장 상황을 비춰볼 때 국무총리실의 안일하고 무능한 대처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정부를 비난했다.강선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황 총리가 뒷북진화를 위해 성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 국무총리실은 주민들의 반발을 예상했을 뿐 총리 감금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부대변인은 "박근혜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 아마추어 면모가 다시 한 번 고스란히 드러나 심히 한심스럽고 불안하다"고 꼬집었다.그는 "국무총리는 대통령 부재 시 외교 안보 사안 등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황을 진두지휘해야 하지만 황 총리가 사전 선제적 예상과 대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이면서 반나절 동안 사실상 국정 최고책임자 유고 상황을 맞았던 셈"이라고 비판했다.강 부대변인은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몽골로 떠난 날 황교안 총리의 성주 방문이 전격 결정됐다고 한다"며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관련된 논쟁을 멈춰야 할 불필요한 논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어 황 총리가 (주민설명회에서) 말한 사드 성주 배치 배경에는 진정성도 설득력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총리 성주서 대접은 커녕 물세례…정부 반성해야" "정부 위기관리능력 한계 드러나"국민의당은 지난 16일 성주군 현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 등에게 달걀과 물병을 던지고 6시간여 동안 길을 막은 것과 관련, "정부는 대한민국의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대접은 커녕 물세례와 거센 항의를 받는 비정상의 상황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곰곰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황교안 총리가 참석했던 성주지역 사드배치 주민설명회가 파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변인은 "대통령 부재상황에서 국가를 컨트롤해야 할 총리가 6시간30분이나 버스에 갇혀 있었다는 것은 6시간30분 동안 대한민국의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 정부가 지닌 위기관리 능력의 심각한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가 마치 싸우듯이 세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탄 성주군민의 차와 밀고 당기는 상황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오늘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라고 꼬집었다.고 대변인은 "이제라도 정부는 이런 비정상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국회에서 이 모든 문제를 다루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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