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김상렬)는 노인을 상대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도록 한 뒤 돈을 훔친 중국 국적 K(남,27세)등 2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범죄사실이 들어난건 지난달 20일 10시께 중국 청도 소재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안동시 금곡동 거주 피해자 황모씨(여,79세)에게 전화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해 집안에 보관해 놓고, 주민자치센타에 가서 신분증 갱신을 해라”고 하자 피해자가 이를 믿고 돈3,400만원을 인출해 집안 냉장고에 보관 했고, K씨 등은 총책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하려 했으나 피해자의 장시간 휴대전화 통화를 의심한 주민자치센터 직원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또 K씨 등은 콜센터 지시를 받고 택시로 경주로 이동한 후, 위 콜센터로부터 “개인정보 유출되었으니 금감원에 돈을 맡기면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며 전화를 받은 피해자 황모씨(여,63세)가 돈 2,500만원을 인출하자 경주시 안강읍 안강리에서 K씨 등은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2,500만원을 건네 받아 편취했다. 경찰은 이들이 편취한 현금은 행동책 일당 50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밝혀져 금융기관을 사칭해 예금중인 현금을 인출하도록 유도하거나 집에 보관하도록 하는 것은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하고 112로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 했다.김욱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