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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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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센터장 원승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와 공동 개발한 자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자료’가 이번 달 보건복지부의 최종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와 대구교육청이 개발한 교육자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 갈등이 발생하고, 원격수업과 등교를 병행하면서 학교생활에서 심리적,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등 자해 또는 정서 위기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학교 내 효과적인 자살 예방 및 체계적인 생명존중 교육 실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교육청과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는 자해위기 청소년의 효과적인 감소를 위해 자해 행동의 중단 및 예방을 목적으로 한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자료’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자료 개발은 대구교육청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에서 주관해 왔으며, 올해 7월 보건복지부 산하의 중앙자살예방센터 주관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 과정을 최종 통과했다.
대구교육청과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는 이번에 개발 완료한 학생용 교육자료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상 생명존중 교육자료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완성되는 대로 2020년 하반기에 보건복지부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까지 학부모용 교육자료도 개발이 완료되면 ‘학생 및 학부모 생명존중 교육자료(2종)’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0학년도 겨울방학부터 대구교육청 소속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강사양성 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승희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장(경북대병원Wee센터장 겸임)은 “자해 위기 청소년의 경우 정서위기 상태가 자주 발생하고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어, 자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자해 행동에 대한 전문적 개입 방안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구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서 위기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모든 학교가 활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자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학교 밖보다 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기영 기자